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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psychecafe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중략)
다섯 손가락끝을 잘라 핏불 오션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 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잔은 떠나보린 너를 위하여
한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또 한잔은 너와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 한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느님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