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소풍처럼 사는 것도 괜찮다
큰 길을 빠르게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오솔길을 천천히 거닐며 아름다운 꽃은 없는지, 신기한 동물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오솔길이 오히려 지름길이 되기도 하고,
나무 위로 올라갔다가 숲 전체를 한눈에 보고 새로운 방향을 얻게 될 수도 있다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의 묘미이다
불확실함을 불안함으로 받아들이기보다 행운이 생길 기회라고 받아 들이다
때때로 큰길에서 벗어나 좁은 길도 살펴보고, 아무데나 누워서 하늘을 보라
내몸과 마음이 우주와 연결돼있다는 느낌에 가슴벅찬 감동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인간은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간다
내가 모르는 운명, 내가 모르는 삶의 원형이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이제까지 어떻게 살아 왔는지가 미래의 운명을 바꿀지도 모른다
이 우주 앞에서 우리의 존재가 얼마나 초라한지 깨닫는 순간 역설적으로 우리의 무형자산은 더욱 충만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