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일이 잘못되었을때 그것을 남탓으로 돌리고 싶은 것은 사람의 본능이다
거짓말은 내 잘못을 남으로부터 숨기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무효로 만들고 싶다는 욕망이기도 하다
내가 자신감이 없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남의 흠을 찾아내 너나 나나 다를게 없다는 식으로 자신의 허물을 덮으려는 것이다
남에게 흠이 있다고 해서 내가 가진 흠이 덮어지는것은 아니다
또 남에게 칭찬할 만한 점이 있다고 그것이 내게 흠이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치열한 입시경쟁, 입사경쟁은 모든 사람들을 잠재적 경쟁자, 즉 적으로 간주되도록 학습시킨다
상대방의 단점을 찾아내야 안심이 되고 상대방을 비난하면서 뒤떨어지지 않나 하는 불안감을 다독인다.
무의식적인 죄책감이 상대방을 비난하게 만들기도한다
상대방도 나한테 잘못한 것이 있으니 미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합리화하는 것이다
비난의 감옥에서 벗어나려면 남이 아닌 자기자신에게 시선을 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