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

글쓴이 psychecafe

  • 작성일2013.08.05
  • 조회수656

의미없이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상대방을 힘들게 할 뿐이다. 

이러한 '미안'과'사과'는 내게 상처를 주지 말고 나를 건드리지 말라는 신호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나친 예의는 상대에 대한 공격일 수 있다

상대를 진정으로 배려하는 사과야말로 가치있는사과다.

미안하다는 말보다는 차라리 고맙다는 말이 낫다.

상대방의 의중은 고려하지 않은 채

단지 내 마음의 평안을 찾기 위해 입버릇처럼 말하는 일방적인 사과는 더 이상 하지 말라 

 

 

 

모든 고통에는 끝이 있게 마련이다

아무리 극심한 경기하락도 오래 지나면 더 이상 추락할 데가 없고,

예상치 못한 일로 소송에 휘말려 대법원까지 가도 길어야 2~3년이면 끝난다.

또 제 아무리 큰 빚을 졌어도 더 이상 갚을 수 없게 되면 신용불량자는 될지 언정 어쨌든 끝이 난다

또 아무리 나를 괴롭혔던 극악무도한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사랑하는 가족이 죽어도 두세달 후면 일상생활로 돌아간다

 

복수를 위해 몇십년씩 기다리는 것은 영화나 소설속에서 나 있는 일이다

영화나 소설에서 사람들은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치가 떨리고 몸서리가 쳐진다는 말을 종종한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한번 돌이켜보라.

과연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만해도 치가 떨리고 몸서리쳐지는 일이 무엇인지?

설혹 그런 일이 있더라도 10년쯤 지난 후에 다시 떠올리면 그때도 몸서리쳐질지 생각해봐라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어서 아무리 좋은 일이건 슬픈 일이건 결국은 다 잊혀지게 되어있다

혹 잊지 못해도 그때 느꼈던 격렬한 감정은 점점 약해지게 마련이다